본문 바로가기

[자유]피파 제발살자

1.23(금)아이콘유동균10카조회 261추천수 2댓글수 1


어느덧 FC온라인도 장수게임 반열에 들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이 피파온라인4라는 이름으로 막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았을 그 무렵. 저는 아버지 아이디를 빌려 첫 축구 게임을 이걸로 접하게 되었죠. 그렇게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게임을 지웠다 다시 깔기를 수십번. 신규 복귀 혜택도 5번은 받은 것 같네요. 인강이 터지거나 연패를 해서 화가 날 때마다 접어야겠다는 다짐을 무한히 되뇌이지만 이 애증의 게임 도저히 완전히 접을 수도 없었고 다시 돌아와서 친구들과 1대1을 즐기던 그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던 한때였습니다. 어느덧 FC온라인을 즐기던 초딩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수능이 끝나고 다시 게임에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 FC온라인은 그때 그 시절 순수했던 피파가 아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찍어내는 시즌 탓에 끝도 없이 오르는 구단가치들... 이 게임에 수천 많게는 수 억을 투자한 유저들에 대한 반복적인 기만. 그야말로 죽음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간암 말기 알코올중독자 같은 모습을 띄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압니다. 이 게임 더이상 신규 유저도 적고 곧 섭종할거란걸요. 그래도 10년 가까이 이 게임을 지켜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는 것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1대1 공식경기를 몇 판 돌렸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열심히는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실력차이가 아니었습니다. 수 년간 fc온라인을 즐기면서 정말 많은 비매너 유저들을 목격했지만 4판 중 비매너를 3판정도 당한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동안은 분해서 샷건도 치고 오만가지 화는 내봤지만 이번에 드는 생각은 허탈감이었습니다. 이 게임... 이제 막장이구나, 건전하고 건강했던 사람들은 이제 이 게임을 안하는구나. 게임의 수준은 곧 유저의 수준으로 대비됩니다. 과거에는 비매너라 하면 철없는 초등학생들을 떠올렸지만 이제 여기에 초등학생이 어디있습니까. 몸만 크고 머리는 하나도 안 큰 모자란 녀석들이나 모여있는 곳이 되버렸다는 말입니다. 인터넷 용어로 하면 FC온라인 탈출은 지능순이 되어버렸다는 말이죠. 게임이 진짜 망했을때가 언젠지 아시나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을 때 입니다. 예전에 농협 시즌 나왔을때 다들 항의했던거 기억납니까? 이제는 그 마저도 없습니다. 그냥 시즌 나오면 있는대로 다 사고 비판적 사고는 저 어딘가 두고 온 사람들만 남아있는 상태인 겁니다. 제발 정신좀 차리고 본인들의 생활을 바쳐온, 그 결실인 이 게임을 돌보십시오. 그것이 유저들을 향한 존중입니다. 저는 늘 그랬듯이 당분간 게임을 접고 어디선가 지켜보겠습니다. 이 문의가 한 개인의 분탕질이라고 취급될 수 도 있겠으나. FC온라인을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알림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하시겠습니까?

알림

게시물이 없습니다.

알림

알림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