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넥슨과 피파의 미래
6.7(월)
본캐보다는부캐지조회 1,909추천수 2댓글수 10
본캐보다는부캐지조회 1,909추천수 2댓글수 10 제목은 그냥 어그로 끌려고 적은거고 딱히 경영학적 관점에서 글을 쓰진 않고 그냥 잡담식으로 썼으니 양해바란다. 말투도 처음 시작을 잘못해서 이렇게 쓴 점 양해부탁
오버워치, 서든, 메이플, 롤 , 기타 플스게임, 스팀게임 등... 운영면에서 많은 욕을 먹은 게임이 있었지만 대부분 기본적인 게임성이 욕나올 정도로 쓰레기인 게임은 애초에 인기를 얻을 수도 없었을 뿐더러 (특히 패키지 게임류는) 개발사의 끝없는 패치와 소통 덕분에 증 憎 의 관계에서 애 愛의 관계로, 혹은 적어도 애증 의 관계로라도 대부분의 게임들이 바꼈다.
그리고 게임 운영사, 개발사들의 역할은 당연히 그렇게 유저들과 게임의 관계를 호전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대부분 유저와 게임(혹은 게임사) 의 관계가 증오의 관계로 낙인 찍히는 순간 망하는건 순식간이다. 그래서 회사는 더욱더 열심히 문제를 수정하고 유저들에게 최대한 불편함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즉 유저, 소비자 중심적 운영을 한단거지.
그런데 넥슨이란 회사는? 어디서부터 넥슨이란 회사의 경영 시스템이 망가진건진 모르겠지만 애초에 넥슨이 성공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시대상황에 잘 어울려 많은 pc 게임들을 개발, 유통하고 적절한 과금요소들로 회사를 운영한 바탕에 있다고 본다.
근데 이제는 이 회사의 한계점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는게 보인다. 피파란 게임이 가장 큰 예시이고. 다른 게임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들 망하고 있다.
최근 넥슨과 같은 대형 한국 게임 회사들이 많은 중심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옮기고 있는 이유가 뭘까. 넥슨처럼 초거대자본을 들여 투자해서 AAA급 게임을 유통, 만들 수 있을 것 같음에도 넥슨은 왜 이런 안전지향적인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 걸까?
개인적으로 정답을 말해보자면 아직 한국, 아시아권 게이머들 대다수가 고품질의 게임을 많이 접해보 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책임을 개인들한테 돌리는 게 아니라 문화적으로, 국가 경제적으로 과거에 너무나 많은 격차가 벌어져있어 돈을 주고 게임을 산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뿌리깊이 박혀있다. 그러면서 공짜로 게임을 즐긴다고 착각하며 부분 유료화에 대해선 많은 거부감이 없었다. 그래서 넥슨과 같은 국내 기업들은 게임성 보다는 돈을 벌어들이는 빠칭코 기계를 생산해내는 것이다.
피파온라인 2가 과금요소들 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은 적이 있을까? 지금은 추억 미화가 많이 됐겠지만 다시 돌아보면 피파온라인 2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과금요소 시스템을 가지고있었다. 하지만 유저들은 그 당시 게임에 대한 불만이 많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게임 자체가 그 당시 기준으로 재밌었기 때문이다.
즉, 지금 피파온라인4가 과금요소로 욕을 먹는 이유는 반대로 말하자면 과금 요소 이외의 모든 것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넥슨이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소비자중심적이지 않은 운영을 선택하고, 돈만 밝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유통하면 이태껏 전세계에 있었던 게임사들이 겪은 것과 같이 당연히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많은 유저들의 분노와 조롱일 것이다. 그게 10년 뒤든, 20년 뒤든 넥슨은 그저그런 모바일 양산형 게임 회사가 되든 흡수합병이 되든 지금의 영광을 누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 때까지 유저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더이상 게임사와 유저들은 친구같은 관계가 아니다. 한국의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은 높아지고 경제력도 좋아지고 있다. 그 때는 이미 늦은 뒤일 수 있다. 유저들은 AAA게임들만을 바라** 추억에 잠겨, 혹은 습관성으로든 게임을 즐기고 있진 않을 것이다.
넥슨 같은 거대 자본 기업이 해외 유명 게임들과 같은 것들을 안만드는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그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못'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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