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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피파는 니 손가락에 관심 전혀 없고 발악해도 안 된다

6.18(금)퍼펙트원조회 3,156추천수 30댓글수 11


티어에 대한 시비는 거절한다. 딱히 공경을 즐겨하지 않으니.
반박 의견 환영한다. 

이 게임의 팩트는 이거다.

능력치가 높고 강화 등급이 높은 비싼 선수 다 필요 없다. 이 게임은 그냥 감성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 아바타로 팀 꾸리는데 만족해야하는 게임일 뿐이다. 
구매 후 한 두판 반짝 움직임 좋고 끝이며 이내 조작 당해 난도질당한 움직임을 선사 할 것이다. 

게임 내 발생하는 모든 움직임들이 컨디션이니 능력치에 전혀 관계 없다. 상대방의 팀이 좋고 나쁜지 조차도 사실상 전혀 상관 없다.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 매 판마다 달라지며  나에게 유리한 판, 불리한 판이 정해져 있다. 한 게임  플레이 내에서도 나에게 유리한 순간, 불리한 순간이 확연하게 나타나지만 그마저도 결국 소용 없고 운명적으로 승패는 정해져있다.
니가 아무리 손가락 놀려가며 이길려고 발악해도 이미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고 짜여진 연극처럼 모든 플레이는 상대방을 위해 진행 되어진다.
능력치에 전혀 상관 없이 가까운 근거리 패스마저 삑나고, 움직임은 매우 둔해지며, 공을 잡아야 할 놈이 잡지 않고 흘리며, 키렉 먹은 것처럼 모든 반응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반면에 상대방 선수들은 능력치 여부를 떠나 날라 다니게 된다. 모세의 기적같은 패스길이 열리며 슈팅은 때렸다 하면 골이다. 모든 면에서 나의 선수들을 압도한다.
마치 프로팀이 유치원 어린이들 놀아주는 수준 정도가 되어버린다.
여기서 팀에 많은 투자를 한 유저들은 상당히 현타가 올 것이고 이걸 알면서도 유일무이한 축구게임이기에 참고 묵묵히 하려하면 나처럼 정신 건강에 이상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승리를 바라는게 아니지 않나? 졌다고 이렇게 모두가 화 내고 소위 말하는 열폭을 하는 게 아닐 것이다.
기대를 걸고 구매한 나의 소중한 팀의 선수 하나하나가 어느 판에서는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프로선수가 되는가 하면 이내 다음 판에서는 절뚝거리는 아마추어 선수(선수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워질 정도다)가 되어버리니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올 수 없고, 방금 전까지 멋지게 이겨내던 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경기 내내 탈탈 털리고 상대에게 못 한다고 조롱이나 받는 신세가 되니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단 몇 번이라도 플레이를 해 봤다면, 이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현상을 못 느낄만큼 둔하다면 차라리 그 둔함 잘 간직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겜하길 바란다.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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