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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피파온라인 일기

10.30(토)은빛수사슴조회 2,164추천수 1댓글수 8


고민끝에 또 다시 축구와 관련된 생각들이 떠올라서 일기를 쓰게 되었다.

축구를 어떤 사회(조직) 혹은 종교공동체로 비유해서 설명해볼 수 있을까..?


가령 구성원들을 여러 특성과 능력치가 다른 각 포지션의 선수들로 비유한다고 하자.

누군가는 자신이 공동의 최종 목표(goal)에 직접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능력(특성)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다른 누군가는 그것에는 두각을 나타내진 않지만, 대신 위의 누군가에게 패스할 수 있는 건 갖췄다고 하자.

그러면 둘은 조화롭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필드라는 일종의 국면은, 꼭 그렇게만 이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축구에서도 보면 최종공격수가 상대 수비에게 너무 빡빡하게 집중견제를 받다보니 결국 안좋은 국면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대안은, 최종공격수가 자신의 포지션을 벗어나 미끼(?) 역할을 하고 그럼으로서 국면을 전환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출함으로서

다른 선수(들)가 최종 목표(goal)를, 해결할 수 있게 유도하는 데 있다. (이것을 두고 false9이니 뭐니에 대해선 어디서 찾아봐서 잡지식으로 알고있긴 한데

자세한 설명 생략한다.)


하지만 지금껏 필자가 겪은 일들을 돌아보면 특정 조직(사회) 혹은 종교공동체에서

그렇게 적절히 상황에 대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듯 하다.

그 이유를 분석할 수 있다면, 아예 그런 생각 혹은 시도조차 구상을 최종자 및 구성원들이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게 기존의 통념 및 방식과는 너무나도 색다르기 때문에 감히 그렇게 하지 못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혹은 하더라도 구성원 중에 그럴 능력(특성)이 없어서이거나 뭐 그래서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이것들만 보면 뭐 그럴 수 있겠지라고도 독자분들이 여길 수도 있는데, 진정한 문제는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필드의 특정 공간에 구성원(선수)과 상대 구성원(선수)들이 밀집되어 있는 국면인데

그 반대편 공간에 위치한 누군가에게 광활한 공간, 타이밍이 발생함으로 인해, 찬스가 발생할 것이 예측되는 상황, 국면을 필자는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때는 (꼭 최종공격수가 아니더라도) 그곳에 위치한 이(입장)에게 득점찬스가 발생하고, 능력(특성)이 출중하던 아니던에 전혀 무관하게

그 이가 최종 목표(goal)찬스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 말을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이는 혹여 부족한 능력(특성)들이 있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극적으로 발휘해서 성공하면, 결국 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그런데 필자 자신이 정말 단단히 미쳐버린게 아닌 이상, 필자 자신이 어떤 면에선, 그런 입장이 될 것이 예정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있기에 이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실제로 축구를 하면서, 그렇게 필자가(그러한 상황들에서 최종공격수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득점찬스에서 해결한 일들이 종종 있음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까 달리 말하면, 이 글을 읽는 피파온라인4 독자분들이 만약 필자와 함께하는 필드 위의 구성원(선수)와도 같은 입장이라고 할 때에

이를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앞날을 대처할 수 있지 않겠느냐, 뭐 그런 의도에서 이 일기를 갑자기 썼다고 볼 수 있겠다.


더 이상 쓸 게 생각이 안 나서, 일단 여기서 글을 줄이지만

다소 짧으면서도 생각 외로 심도 있는 내용일 수 있으니, 가치 있다고 여기는 분들은 반복해서 읽고 숙고해도 좋겠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그러면, 일기를 마치려 한다..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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