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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5.7(목)최강적폐송승헌조회 3,498추천수 34댓글수 11


 지난 2주간 여러 차례 플레이를 하며 이 게임의 수명이 다 해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만 할 때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피파 온라인 2, 3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FC온라인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된 지금까지, 이 시리즈는 저의 초중고 그리고 지금까지 수 많은 시절을 함께한 게임입니다.  
피파온라인2를 한창 재밌게 하던 초등학생 시절 이적 시장에서 제라드를 발견해 환호성을 지르던 생각이 납니다. 저메인 데포라는 선수로 하프라인 골을 넣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대학 시절 친구들과 피시방에 앉아 서로의 팀을 구경하고 구단 가치를 비교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자존심을 부렸던 기억도 납니다. 고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 떠난 친구와 통화를 하며 새벽까지 몇 시간 동안이나 게임을 즐겼던 그 순간도 이제는 다시 할 수 없는 추억 뿐인 한 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같이 이 게임을 즐기던 친구들은 이제 모두 떠나고 저 혼자만 남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더 놓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더군요. 이 게임은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 하며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는 좋은 추억들을 남겨준  저의 소중한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미련을 버리고 다음 시리즈를 기약하며 잠시 떠나고자 합니다. 모두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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