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막강한 자본 앞세운 ‘큰손’텐센트, 넥슨까지 삼키나
1.6(일)조회 3,180추천수 8댓글수 11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떠올라
텐센트, 넷마블·카카오 등 지분
사실상 韓게임업계서 막강파워
중국 IT 공룡 텐센트의 넥슨 인수 시나리오가 유력한 가설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주 NXC 대표가 내놓은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지분을 매입할 여력이 있는 국내 기업은 사실상 전무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0조원은 연간 국내 게임시장 규모와 맞먹는 수치로,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메이저 게임사들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도 이를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김 대표가 지분을 전량 처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조단위 '빅딜'이 성사되는 것은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현재 가장 유력한 M&A(기업 인수및 합병)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이 중국의 텐센트다. 텐센트는 앞서 슈퍼셀, 라이엇게임즈, 에픽게임즈 등 굵직한 해외 게임사들을 인수한 이력이 있고, 국내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텐센트는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구 블루홀) 등 국내 게임사 뿐만 아니라 인터넷모바일 기업인 카카오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의 지분은 17.66%를 보유해 3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카카오의 지분은 6.7%, 크래프톤의 지분은 10%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에 텐센트는 비상장사인 카카오게임즈에 5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은 텐센트가 엔씨소프트의 지분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3대주주로 있는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3대주주라며 빅3로 꼽히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가지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강화 움직임으로 중국 게임사들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도 '텐센트 넥슨 인수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넥슨 본사가 일본에 상장해있는 만큼, 넥슨 경영권 인수를 통해 일본, 한국 게임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 지난 1994년부터 쌓아온 유력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1세대 게임기업으로 갖추고 있는 게임개발에 대한 노하우 역시 상당하다.
게임업계 에서는 넥슨이 중국 텐센트로 넘어갈 경우, 국내 게임업계가 20여년 동안 축적해 온 IP 및 전문인력 노하우가 중국 IT 자본에 그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정부도 현 상황을 국내 게임업계의 위기상황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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