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피파 패치 업데이트와 애도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11.1(화)조회 6,163추천수 182댓글수 26
일단 불철주야 피파 온라인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시는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 먼저 말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로스터 패치 업데이트 연기는 옳지 못함을 넘어서 참사를 이용해서 본인들의 업무를 미루는 어이 없는 일이라는 것에 모든 유저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로스터 패치 업데이트'는 '국가 애도 기간 중 자제 해야 할 일'에 포함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로스터 패치는 피파 온라인 4를 운영하는 운영진들 및 개발진들이 평상시에도 해야할 업무의 일환입니다. '국가 애도 기간 중 자제 해야 할 일'에는 희생자들을 조롱하거나 폄하 혹은 참사를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 및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들이 해당됩니다. 또는 각종 대형 행사나 축제 등이 '애도'라는 분위기와 맞지 않아 재량적으로 취소되는 일들이 해당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피파 온라인 4 로스터 패치 업데이트는 평상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유저들을 위한 개발진 및 운영진들의 업무입니다. 애도 분위기에 맞지 않는 일종의 행사나 축제의 개념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공무 집행 같은 일상적인 업무(ex 카카오톡 개발진들의 카톡 업데이트)에 불과합니다. 일상적인 업무를 대형 축제나 행사와 동일시하여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업데이트를 미루는 것은 비논리적인 행동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애도 기간이라는 이유로 내일 직장에 가서 내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피파 온라인 4는 국가의 국책 사업도 아니고 국민들을 위한 대형 공공 프로젝트나 행사 및 축제도 아니며 사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의 일종입니다. 이 점을 명확히 하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이것이 단순한 판단 실수를 떠나서 혹여나 당신들이 의도를 가지고 일상적인 업무를 참사를 이용해서 미루고자 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 비도덕적인 행동이며 궁극적으로는 피파 온라인 4를 운영하는 '넥슨'측의 이미지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일개 한 유저의 입장에서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피파 온라인 4 게임 자체는 국민 전체를 위한 대형 행사나 이벤트가 아닙니다. 백번 양보해서 공공목적이 아닌 서비스라는 점을 떠나서, 사기업이 본인들의 이윤 추구를 위해 제공하는 '게임의 유지 개발 및 보수 행위'가 '국가 애도 기간 분위기와 맞지 않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판단 실수라면 빠르게 정정 공지를 내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참사를 이용해서 본인들의 업무를 미루고자 한 것이라면 대대적인 사과문을 올려도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이 논란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서 더 번지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거쳐 지상파 및 공중파 뉴스에도 보도되기 시작하면 더 사태가 커질 것입니다. 논란이 작을 때 자체적으로 마무리 지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실제 현실 축구라는 스포츠에 모티브를 두고도 게임이 비현실적인 것은 게임 엔진의 한계나 유저들을 유치하기 위해 혹은 유저들에게 더 좋은 선수를 사도록 해서 사기업의 존재 목적인 '이윤 추구'를 달성하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백번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참사를 본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유지 개발 및 보수 행위 지연을 위한 방패막으로 삼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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