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피파 노잼 시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2.2(화)조회 2,205추천수 17댓글수 13
처음 피파 끊었을 기간이 1달 정도, 그 다음은 3개월, 그 다음은 6개월... 한 번 끊고 다시 할 때마다 티어 올렸다. 솔직히 난 피파에 딱히 재능 없어서 월클 3부 찍을 때도 너무 좋았다. 뭐 대부분 프로 1~2부에 서식했지만. 그래도 서서히 실력이 오르고 팀도 보충하니까 월클 1부정도까진 쉽게 찍더라. 그런데 그 이상은 팀이 뒷받침 해주지 못하니까 너무 힘들고 내 손도 딸리더라. 당연히 온라인 게임이니까 팀 가치 높이는 것도 자기 시간 투자해서 노력한 거. 인정한다. 비난할 마음도 없고.
그런데 한 판 한 판 할 때마다 각종 사소한 엔진 버그들 때문에 어렵게 넣고 쉽게 먹히는 상황들이 수 백번 반복되니까 사람이 지치더라. 기대했던 마음들도 실망으로 변하고 무관심으로 변하더라. 
애초에 1대1 상황에서는 엄청난 순발력으로 다 막아내고 중거리 슛은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축구 엔진에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도를 넘어선거 같다. 성격도 안좋아지고 게임을 하면서 골을 넣을 때 희열보다는 먹힐 때 분노가 더 큰 게임이 된 것 같다. 
그냥 넥슨 피파 부서 직원들은 유저 기만도 아니고, 피파 유저들도 개돼지도 아니다. 그냥 넥슨 프로그래머들의 능력 부족이다. 그것 뿐. 
피파 21 플스로 하니까 내가 지금까지 무슨 게임을 했던거지 너무 후회가 되더라... 남은 기간 잘 생각해보고 계속 화내면서 플레이 할 것 같은 사람들은 다른 게임으로 발을 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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